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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 리뷰(스포 X) - 인생은 개인의 선택

오늘 리뷰해 볼 영화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이다.

외유내강 제작사가 20주년을 기념하여 옛날에 상영했던 영화를 재개봉하여 보게 되었다.

포스터

 

개봉: 2000. 07. 1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액션
러닝타임: 90분
제작사: 외유내강
감독: 류승완
주연: 류승완, 박성빈, 류승범, 배중식, 김수현

특징: 류승완 감독 데뷔작

 

주관적인 평점 (6점)

★★★★★★☆☆☆☆

거친 촬영이 매력적이다. 데뷔작인 만큼 도전적이고 원초적인 느낌이 강하나 재미와 스토리적으로 따졌을 때 잘 짜여진 느낌은 크게 받지 못 했다. 하지만 당시 사회의 문제점과 분위기를 잘 살린 듯하다. 새벽 시간대에 보면 몰입이 잘될 듯하다.


소개

공고 졸업생인 석환(류승완)과 성빈(박성빈)은 당구장에서 예고생들과 시비가 붙는다. 당구장 문이 잠기고 시작된 패싸움!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던 성빈이 실수로 예고생 현수를 살해하고 만다. 살인죄로 7년간 감옥에 있던 성빈이 출소했다. 하지만 사회와 가족, 친구의 냉대 속에 현수의 악령만이 매일 밤 찾아와 악몽 같은 나날을 보내던 중 우연히 폭력조직의 중간보스 태훈(배중식)을 구하게 되면서 앞으로 주먹을 쓰며 살기로 결심한다.


후기

<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 비판 >

대한민국의 경우 2000년대 까지만 해도 학생범죄가 만연했던 사회이다. 조직폭력배가 많이 쇠퇴했을 시기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철없는 고등학생들은 공부를 포기하고 몸이나 쓰며 살기를 희망하고 젊디 젊은 패기를 부리다 그만 실수로 삐끗하여 범죄자가 된 경우도 많다(물론 현재에도 그런 학생들이 있지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이러한 폭력에 대해 폭력을 다루며 비판하는 영화이다. 영화의 많은 분량이 액션 씬이며, 액션 씬 사이사이 제 3자 혹은 당사자의 대화를 통해 등장인물이 생각하는 폭력과 사회적인 인식,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는 둥의 말을 한다. 이것은 독자에게 폭력에 대해 자연스레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이리라 생각된다.

 

 

길에서 본 조직폭력배를 현수의 환영에 겹쳐보고, 성빈은 그 현수의 환영에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성빈이 어둠(조직폭력배)의 길을 걸을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라 예상했다. 성빈이 여기서 폭행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성빈은 평범히 일을 하며 지냈을 수도 있다. 현수의 악몽도 점점 잊어가며 언젠가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때와 비슷한 상태로 돌아올 수도 있다(물론 내 생각이기에 류승완 감독이라면 안 그랬을 수도).

영화를 보는 내내 성빈의 선택과 행동에서 꽤 여운이 남았다. 등장인물에게 몰입하여 내가 후회감을 함께 느낀 걸지도 모른다.

 

< 마지막으로 >

2000년도에 만들어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제작비가 5000만원밖에 안 들은 저예산 영화이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데뷔작임에도 영화에서 저예산이라는 단점이 티가 나지 않는다. 되려 데뷔작과 어울리는 영화이기에 관객을 매료시킬 매력이 있다.

영화 후반부, 세 번째 챕터에서 나오는 액션 씬은 여타 독립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긴 액션을 전개한다. 액션과 함께 인터뷰를 번갈아 진행하는데,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만한 연출임에도 그런 감정을 관객에게 줄 여유가 없다는 듯 영화가 전개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챕터이기에 이 챕터를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인생은 한 방이야. 한 방이면 끝나는 거야.”

작품 내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이 영화 대사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한 방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다만 한 방 날리는 것을 두려워하면 인생은 그 자리에서 멈추는 것이다. 그렇기에 휘두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설령 삐끗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현수의 환영에 주먹을 날린 성빈처럼 되는 것이다.

https://youtu.be/71voZtOrrVo?si=Y-M-rN8EW6BMOFPF

영화에 쓰인 OST. 영화를 모두 본 뒤 다시 들어보는 걸 추천한다.